휴지의민족
베트남

Ep.2 유튜브에서만 보던 건데!!?

한놈만패
2024.10.09 추천 0 조회수 1513 댓글 19

어느덧 하루가 지나고 새로운 날이 밝아왔다. 

내가 베트남 여행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발소'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영상으로만 접했던 그곳은 침대와 안마의자 같은 곳에 누워

세안, 손톱과 발톱 관리, 귀 청소, 면도, 

머리 손질 그리고 전신 마사지까지 제공하는 곳이었다. 

처음 이 영상을 봤을 때는 마치 신세계를 접한 듯한 기분이었다. 

남성 토털 케어라니! 이것만으로도 베트남행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느껴졌다.
들어가자마자 시원함이 느껴져 너무 좋았다.

 10분 정도 지나니 살짝 추웠지만 말이다.

 나와 형은 90분 코스를 선택했다. 

오전이라 사람이 없어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받을 수 있었다. 

들어가면 먼저 발부터 씻겨주고 얼굴 면도, 손톱과 발톱 관리, 

그리고 귀 청소 순서로 진행되었다. 

귀를 청소할 즈음 나는 잠이 들었던 것 같다.

 관리사분이 나를 깨우기 전까지 잠든 줄도 몰랐다. 

내 귀를 청소한 후 내용물을 휴지 위에 정성스럽게 올려놓고 보여주셨다.

 나름 청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나 많은 이물질이 있을 줄은 몰랐다.
오전 관리를 받고 나오니 배가 고팠다. 

자기 전에 가볼 음식점 후보를 많이 골라 두었었다.

 물론 모두 검색해서 찾은 곳들이었지만 맛있다는 집을 굳이 안 갈 이유는 없었다.

 

1번 후보는 목 식당으로 다낭에 가면 꼭 가봐야 한다고 했다.
2번 후보는 골든 미트 하우스라는 한식당 느낌의 삼겹살집이었다.
3번 후보는 베테랑이라는 고깃집으로 고기가 정말 맛있다는 평이었다.
4번 후보는 할머니 가정식이라는 베트남 가정식 체인점이었다.
 

후보 중 우리는 목 식당을 선택했다. 

이유는 저녁에 고기를 먹기로 하고 베트남식 가정식은 아직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둘 다 좋아하는 씨푸드를 선택했다.
점심시간도 아닌데 손님들이 많았다.

 

 

우리는 고민하지 않고 에어컨 쪽으로 향했다.

 

 

대표 메뉴가 바닷가재와 새우라고 해서 고민 없이 주문하려 했으나 소스 종류가 많아 조금 망설여졌다. 

결국 무난해 보이는 갈릭 버터 소스를 선택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손질까지 깔끔하게 해주어서 좋았다. 

갑각류를 좋아하지만 손질이 번거로운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먹기 좋게 살만 발라주니 고민할 필요 없이 10만 동을 드렸다.
음식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게 느껴졌다! 

한국에서는 이런 씨푸드를 먹으려면 두 사람 기준으로 10~15만원 정도 드는데,

 우리는 대략 5만 3천원에서 6만원 정도 지출했다.
배부르고 더운 날씨 속에서 형에게 바다에 가보자고 제안했다. 

(둘 다 프리다이빙 자격증이 있다.) 

형은 호텔에서 좀 쉬다가 나가자고 했지만 나는 믿지 않고 일단 바다로 향했다.
바닷물은 정말 뜨거웠다... 

한국에서는 여름이나 겨울이나 항상 차갑던 바다가 여기서는 목욕탕처럼 따뜻했다.
호텔로 돌아와 쉬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형이었다.

결론적으로 한국에서 일이 생겨 급히 귀국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첫 해외여행인데 일정은 무려 7일이나 잡았건만 하루 만에 돌아와야 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그날 밤 짐을 챙겨 현지 시간 밤 9시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놈만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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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엥 벌써 컴백인가요? ;;;;
하 ㄷㄷㄷㄷ

그것이빨고싶다
뭐지 건전여행인가??
생각과는 다르게 ㅠ.ㅠ

뭐이리 건전하노
ㅋㅋㅋㅋ

이렇게 끝나는건가? 동네 마실 갔슴까
저도 현실이 믿겨 지지 않습니다 ㅋㅋㅋ

헐.............? 갑자기요?

내마음이 아프네 ㄷㄷㄷ

헐 이런 불상사가

그렇게 좋아 했는데 .....또르륵

내가니꽃다발이가
헐 진짜 이럴때 화도 안나고 열만 받을듯

으악 급 복귀? ;;;

여태 본 것 중에 제일 건전하네요...ㅋㅋㅋㅋ

투비컨티뉴


믿어지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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