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베트남

다낭 BUNNY Bar & Lounge (친구가게 소개)

2025.01.01 추천 0 조회수 2596 댓글 10

 

 

브로들 안녕!  
이번에는 다낭 여행 중 내가 자주 방문했던 아니, 거의 매일 갔던 바를 소개하려고 해.  

마담이 내가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이 바를 소개해도 괜찮겠냐고 물어봤는데, 흔쾌히 허락했어. 😆 아는 브로들은 이미 잘 알겠지만, 다낭에서의 바 문화는 보통 '토킹 바'라는 개념이야. 주로 바 & 라운지라는 간판을 걸고 운영되곤 해.  

대략적인 시스템을 설명하자면, 카운터나 소파에 앉아서 음료나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거나 게임을 즐기는 곳이야. 메뉴는 물 같은 기본 음료부터 각종 주류, 세트메뉴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만약 위스키를 좋아한다면 보틀 하나 주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거야. 참고로 여기는 병을 최대 6개월까지 킵해둘 수 있다고 하더라. 안주도 파는데, 배달음식이냐고 물어보니 아니라고 하더라… 과연? ㅎㅎㅎ  

나는 이곳에서 일하는 친구를 어플을 통해 알게 된 게 계기라 방문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마담과 매니저랑도 친해져서 금방 친구가 됐어. 이 바는 두 군데에 위치해 있는데, 바니1과 바니2로 나뉘어 있어. 구체적인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면 돼. 두 곳은 걸어서 금방 갈 수 있을 만큼 가까워.  

전반적인 장소의 모습은 구글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특히 마담이 바니1 오픈하면서 최근 사진도 업데이트했어. 사진이랑 영상 자료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거야.  

[바니1 위치 지도](https://maps.app.goo.gl/7vJfDjMdsgH5wY5j6)  
[바니2 위치 지도](https://maps.app.goo.gl/R93aBj6RTSsUKNCp8)  

처음 방문했을 때는 바니2만 영업 중이었는데, 작년 12월 26일에 바니1을 새로 리모델링해서 오픈했는지, 아니면 그냥 이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이벤트를 열더라고. 그래서 나도 샴페인 두 잔 공짜로 마시고 미니 케이크도 얻어먹었지. 오픈 이벤트 때는 보틀 1+1 행사도 있어서 나도 땡큐였어. ㅋㅋㅋ  

 

 

이렇게 신경 써서 초대장까지 보내주더라고~ VIP 된 기분이랄까ㅋ  
이름은 지웠어ㅎㅎ

 

 

보스랑 인사를 나눴는데 베트남 사람이라고 하더라. 나도 이런 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여기서 듣기로는 바뿐만 아니라 식당 등 다양한 사업도 한다고 하더라고. 가게 내부를 보면 카운터랑 소파 외에도 가라오케 시설까지 갖춰져 있어서 노래 부르며 즐길 수도 있어. 특히 1호점은 최신 시설로 아주 화려하게 꾸며져 있더라. 사진은 따로 찍어두진 못했지만, 정말 잘 만들어졌던 게 기억나.

2호점은 바 자체는 깨끗했는데, 가라오케룸은 낡았고 담배 냄새가 좀 남아 있었어. 가라오케 이용료가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있다 하더라도 한 번만 내면 되는 시스템일 거야. 한국처럼 시간당으로 받는 건 아닌 것 같아. 이건 따로 확인해볼게. 그리고 만약 아가씨를 옆에 두고 즐기고 싶다면 별도의 비용이 추가된다고 하더라. 하지만 그 돈을 지불하면 내가 집에 갈 때까지는 나와 함께 있어줘서 다른 손님에게 뺏길 걱정은 없고, 이게 생각보다 은근히 중독성이 있었어.

나는 다낭에 있는 동안 거의 매일 이 바에 갔어. 마음에 드는 친구가 있었던 것도 있지만, 마담과 매니저랑 친해져서 다 같이 웃고 떠들며 즐긴 시간이 정말 좋았어. 개인적으로는 카운터 자리가 제일 재미있었어. 다른 손님들도 관찰하고, 다른 아가씨들의 분위기가 어떤지 보는 재미도 있었거든. 또 노래를 틀면 혼자 리듬 타기도 하고, 시간이 되면 아가씨들 단체 댄스 타임이 있는데 그게 또 흥을 돋워줘서 나 혼자 춤추기도 하고 말야. 재롱잔치 같은 분위기가 정말 볼거리였지. 생일인 아가씨가 있으면 이벤트도 열고, 간단한 게임들도 준비돼 있어서 카드, 주사위, 젠가 같은 걸 하거나 가위바위보도 자주 했어.

여긴 일본식 바라 그런지 입장하거나 퇴장할 때 모두가 합창하듯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같은 구호를 외쳐.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금세 적응됐고, 건배할 때도 일본식 구호를 외치는데 처음에는 긴 멘트가 어색했지만 이 또한 다른 손님들과 경쟁적으로 주고받다 보니 힘이 넘치더라. 아가씨들의 닉네임은 일본식 이름이라 이름을 까먹었을 때 유용했고, 손님이 없을 땐 신입 아가씨들에게 은근슬쩍 손님에게 술 한 잔 사달라고 말하는 연습을 시키는 것 같더라. 중간중간 대화에 참여하다가 자연스럽게 술 한 잔 요청하는 식인데, 마담이 이런 부탁을 시키는 것도 결국 상대방의 반응을 보고 판단해서 하는 것 같아. 연습도 시키고 새로운 얼굴을 소개하려는 의도 같았어.

하지만 사달라고 해도 부담은 없고, 오히려 한두 번 애교 섞어서 부탁하면 사주는 경우도 있더라. 주 고객층이 일본인인 것 같았는데, 전체적인 분위기 세팅과 운영 방식도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어. 특히 영업 마감 전에 마담이 일본어 테스트를 하는데 그때 아가씨들이 긴장한 얼굴로 준비하고 있긴 했지. 손님이 없는 사람들은 이렇게 테스트를 받고 퇴근하는 듯했고, 운영 시간은 저녁 7시 반부터 새벽 2시까지였는데 상황에 따라 약간 변동이 있는 것 같았어.

친구의 가게 소개도 겸해서 얘기한 거지만, 이런 바 경험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이곳을 추천할 만해.
어플로 알게 된 다른 친구를 만나러 또 다른 바에 가봤는데, 거긴 뭔가 시골 포차 같은 느낌이었어. 직원들 유니폼도 조금 허술해 보였고, 술 사달라고 징징대는 게 꽤 심하더라. 그런데 여기는 확실히 그런 분위기가 없어. 마담이랑 매니저가 계속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한 걸 지시하거나 코칭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야. 예를 들어 물수건을 항상 예쁘게 다시 접어놓는다거나, 언더락에 맺힌 이슬이 흐르지 않도록 꾸준히 닦아서 확인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더라고. 어떤 체계가 잡혀 있다는 느낌?

두 곳만 가봐서 다낭 바 전체의 분위기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여기만큼은 확실히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느낌이야. 입구에는 문지기도 있어서 더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바 경험을 좋아하거나 새로운 경험을 원한다면 한 번쯤 와볼 만한 곳인 것 같아.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남겨줘! 참고로 마담과 얘기 나누다가 들었는데, 만약 들어올 때 콜록콜록 기침하면서 입장하면 소다 한 잔 준다고 하더라. 헛기침 말고 진짜 감기 걸린 것처럼 입 가리면서 콜록콜록 기침해야 한다는 거. 생각만 해도 웃기지 않아?

아, 그리고 마담이 보내준 버니 1 룸 사진도 추가했어. 좀 삐까뻔쩍하지?

댓글 10


번 형 수위 및 2차여부좀

바 좋아 보이는데

오호 수위 우찌 될라나

즐달 각인가

전체적으로 깔끔하네

꽁 수질 좋은가

오호 바 분위기 지리네

오호 깔끔하네

나도 초대장좀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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