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자유여행
다낭은 여행에서 딱 절반은 만족, 절반은 아쉬움으로 남는 곳이었어요. 두 가지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장소였지만, 한국 가족 여행객들이 많아 가끔은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기가 어려웠던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케비치는 정말 아름다웠고, 근처 펍들도 분위기가 좋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딱이었습니다.



호이안 야시장은 미케비치에서 택시로 약 40~50분 정도 이동해 방문했는데, 사람이 아주 많았고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한시장은 거의 표시된 가격대로 거래가 이루어졌고, 흥정은 거의 통하지 않았어요. 대신 저렴한 캐리어를 구해 옷과 가방 등을 푸짐하게 담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지의 유명한 템하이산과 벱꾸온 같은 식당의 음식은 정말 맛있어서 강추드리고 싶네요. 마사지도 아리스파에서 받아봤는데, 깨끗한 시설과 시원한 마사지 덕분에 피로를 잘 풀 수 있었습니다.
현지 마사지 업체 중 몇 군데, 특히 유명한 곳들도 들러봤는데, 오히려 호치민에서의 경험이 떠오를 정도로 다낭은 선택의 다양함이나 가격 면에서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역시 호치민 최고! 앞으로는 다낭보다는 호치민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다낭은 자유여행으로 한 번쯤 경험해보기엔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였습니다. 짧고 간단하게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였어요. 다음에는 더 새로운 경험으로 즐길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