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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여행기 7-1탄 또다른 로맨스의 시작??

라오스
2025.01.25 추천 0 조회수 2900 댓글 13

 

 

그녀는 처음엔 나에게 한마디도 말을 걸지 않았어. 잠시 후, 그녀로부터 메시지가 도착했지. 내용은 이랬어. "나는 남자에게 먼저 말을 걸어본 적이 거의 없어서 대화를 잘 못해. 너에게 말을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 이 메시지를 보고 나를 신경 써준다는 느낌에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어. 그러면서 결국 호텔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지.

혼자 3시간 정도 게임만 하다가 호텔로 갔어. 솔직히 그녀가 정말 마음에 들었지만, 너무 진전이 없고 그녀의 소극적인 태도가 마음에 불안감을 주었어. 그래도 생각했지. "떡 같은 건 돈 주고 사먹고, 이 여자는 길게 볼 생각으로 천천히 다가가 보자." 그렇게 마음을 정했어.

다음 날 아침 눈 뜨자마자 그녀에게 내 감정을 솔직히 전했어. "나는 당신이 좋아요. 당신은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보여요?" 그런데 그녀는 "잘 모르겠어요."라는 답장을 보내더라고. 그래서 다시 물었지. "그럼 나를 왜 소개받았는데?" 그녀는 이렇게 답했어. “친구가 그러는데, 실제로 보니 당신이 유혹적이라고 하더라고.” 순간 살짝 당황했어. "유혹적? 어떤 의미로 그런 거지?" 하지만 일단 멈추지 않고 다시 물었어. "그럼, 나는 너에게 싫은 사람이야?" 그녀는 "나는 당신이 싫다고 한 적 없어요."라는 답변만 반복했어.

나는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시작했지. 좋은 감정을 계속 표현하면서 그녀의 마음을 열어보려고 했어. 하지만 그녀는 끝끝내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확인만 할 뿐이었어.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일을 마치고 내 호텔로 오겠다고 했어. 그 말을 듣는데 정말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과연 올까? 아니, 안 오겠지."라는 의구심도 들었어. 그동안 이런 상황에서 약속을 어긴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으니까 말이야.

그래도 큰 기대 없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녀가 호텔에 오면서 제공할 음식을 사올 거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30분쯤 지나니 그녀가 왔다. 그런데 또다시 그녀의 여동생과 동생의 친구까지 함께였다. 이 상황을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밀려왔다. 오늘도 혼자 자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떠오르며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오만가지 생각을 속으로만 삼킨 채 그녀의 동생들과 동생 친구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하며 잘 챙겨줬다.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면 주변 사람들부터 공략하라는 선배들의 조언이 문득 떠올랐기 때문이다.

 

 

9시에 그녀와 그녀의 동생들이 찾아와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새벽 1시. 점점 피곤이 밀려오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내가 먼저 잠들면 이 게임은 끝인 셈인데. 머뭇거리던 그 순간, 그녀에게서 메시지가 도착했다.  
(남은 술만 마시면 내 동생들은 집에 갈 거야.)  
이어지는 이야기는 8탄에서 확인하세요.  

댓글 13


역시 주변 공력이 정공법이죠
정석 대로 가야죠

로맴까지 갈것인지
시작은 보입니다 ㅋㅋ

동생들이 가면 이후는 ......

맛순이 삘인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시작 인가
찢고 맛보고 타임?

역시 룰은 변하지 않지

정석대로 가는게 중요하지

동생들 눈치챙겨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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