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김무스씨..
친구의 배려로 전용 기사님이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다는 장소들로 나를 안내해 주었다.
나는 그곳들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당일 밤 11시 비행기로 귀국해야 했기에,
두어 시간 동안 구경하고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은 후 공항까지 다시 데려다 준다고 했다.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에서 여정을 시작했다.
호찌민에서도 호찌민 오페라 하우스 근처에 머물렀던 기억이 떠올랐다.

베트남의 김무스 씨가 머리카락에 무스를 듬뿍 발라 멋지게 스타일링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말 멋진 형님이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이곳은 대체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부유한 사람들이 사는 거리인 듯했다.

호안끼엠 호수는 아름답게 자리 잡고 있었다.



시간이 충분했더라면 호수 주변을 달렸을 텐데 아쉬웠다.

"이모~ 두리안 안 파나요?"
"응 없어.. 야자나 하나 따 드셈."
이런 대화가 오가는 시장 풍경도 흥미로웠다.



명품 매장이 있어 들어가 보니 윗층에는 CGV 영화관도 있었다.


곳곳에 이국적인 풍경들이 이어져 여기저기서 사진 찍느라 바빴다.

아이들의 하교 시간인지 어린 학생들과 부모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혼자 출장이나 여행을 오면 가족 생각이 많이 난다.
아이들 어릴 적 모습도 떠오르고...
길거리에 앉아 군것질하는 아이들도 참 귀여웠다.
이렇게 혼자 여행할 때마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곤 한다.
그래서 다음 여행은 가족과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출출했지만,
저녁을 함께 먹기로 해서 유혹을 뿌리치고 그대로 지나쳤다.


여행 중에는 현지인들이 사는 곳을 둘러보는 것을 좋아한다.
시장이나 마트를 돌아보며 그들의 일상을 잠시 엿보는 것이 즐겁다.
물론 유명 관광지도 가보지만,
현지에서 느껴지는 그들의 일상이 내 시선을 더 끈다.
그렇게 걷고 또 걸으며 운동도 되고 눈도 즐겁다.

나는 그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상하이와 광저우를 방문했을 때 우연히 그림을 파는 곳에 갔는데,
언젠가 여유가 된다면 그림 카페를 차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한 화가가 아니더라도 이런 그림들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을 꿈꾼다.
그림을 사러 세계 여행도 하고 싶다.

성 요셉 대성당은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조용히 휴민의 성공을 기원하며 기도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