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여행] Episode1/1 -다시 재회한 로아 & 유명 틱톡커와 첫만남

친구와 함께 멋지게 꾸미고 Yes로 향했어.

아, 이게 바로 그 느낌이지.  
이제는 Yes에도 한국 친구들이 꽤 보이더라고.  
우린 위스키에 믹서를 곁들여 주문하고  
라이브 음악을 즐겼어.  

확실히 로아, 사전운동, 그리고 태국어 스킬까지 장착되니  
웬만한 푸잉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아.  
(급할 게 없었던 거지...)  

그렇게 한 시간쯤 흘렀을까, 대각선 뒤쪽에  
캘리포니아 형님(동양인) 한 명, 푸잉 한 명, 그리고  
섹시하면서도 사랑스러운 푸잉 한 명으로 이루어진  
총 세 명의 무리가 자리 잡더라.  

캘리포니아 형님과 푸잉 하나는  
공정한 거래(?) 관계처럼 보였어.  

무리 중에서 가장 빛났던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푸잉은  
유명 틱톡커였고, 그녀를 "S"라고 부르기로 했어.  

그녀는 귀여운 얼굴에 매력적인 몸매를 가지고 있었고, 특히 웃는 모습이 정말 예뻐서 자연스럽게 호감이 갔다. "S"에게 와이파이를 빌미로 접근하자 그녀는 밝게 웃으며 바로 내 옆자리로 다가왔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너무 코믹하고 재밌어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였다.

캘포 형님이 나타나더니, "브로, 같이 합석할래?"라고 제안했다. 나는 일단 친구에게 물어본다고 대답했지만, 형님은 친구에게 원하는 술을 사주겠다고 전해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우리 쪽에서도 술이 충분했기에 정중히 괜찮다고 말했다.

합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형님은 푸잉1과 안으로 들어가겠다며 많은 술을 우리 테이블로 넘겨줬다. 친구는 아직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했는지 그저 술만 마시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모습이었다. 완전 목석 같았다. 속으로 '그래, 내가 파타야에서는 너 책임진다'며 다짐했다.

나는 친구에게 혹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했지만, 그는 "아니야, 괜찮아"라며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국 내가 나서기로 결심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푸잉이 눈에 들어왔다. "S"와 상의한 뒤 그녀가 있는 푸잉4 테이블로 향했다. 친구에게는 "친구 여자친구 만들어주고 올게"라며 떠났다.

푸잉4 테이블에 도착해 인사를 건넸다. "싸와디캅! 저기 제 친구인데 힘도 좋고 여자친구도 없어요~"라며 장난스럽게 소개를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자리에 대장이 따로 있었다. 온몸에 금장식을 두른 대장님이 우리 테이블을 자기네 테이블로 합치자고 제안했다. 어쩔 수 없이 웨이터에게 팁을 주고 자리를 옮겼다.

대장님은 놀랍게도 나와 동갑이었고, 끊임없이 칵테일을 주문하며 분위기를 즐겼다. 게다가 게임도 엄청 많이 해서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동영상 속 흰옷을 입은 푸잉은 내 친구 파트너야, 일반인이야. 함께 간 "S"를 그녀들에게 소개하고, 우리는 게임도 하고 춤도 추면서 분위기 띄우고 정말 신나게 놀았어. 클럽 마감시간인 3시가 되자 우리 넷은 호텔로 이동했고, 또 하나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