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팔아서 레벨업 - 4

바빠서 평일에 간간히 만나서 같이 운동하고 데이트 하는 A.
(벳남 애들 페북 허세가 있어서 호텔에서 운동하고 사진 올리는 거 좋아하더라)
시험 준비로 금, 토만 만난 B.
나머지 빈 시간을 채워 준 고마운 C.
덕분에 일주일이 순식간에 지나갔어.
그리고 클럽 값을 좀 아낄 수 있었지.
남은 3일, 금전과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더라.
그래서 그랬나? 좀 안 간 본 곳에 가보고 싶더라고.
그러던 차에 여행자 방에서 한 사람이 오픈 톡으로 같이 놀자고 하대?
이 남자애는 앞으로 근돼라고 부를께. 진짜 근육 돼지였거든.
돈이랑 양아치 짓만 안하면 오케이라고 하니까 바로 합류.
만나서 커피부터 한 잔하는데, 20대 후반인데 바 여자애한테 로맴매 당했더라…
사진 보니까 진짜 예쁘긴 하더라.
설현 닮았다던데 설현은 아니고 삘은 있더라고. 근데 싱글맘… ㅋ
암튼 만나서 얘기 해보니 로맴매 당할 때 클럽에서 날 두 번 봤다는 거야.
그래서 솔직히 기대 값이 있어서 파티 신청한 거냐니까 그렇다네?
이미 애가 눈에 기대가 차 있더라고.
그렇게 둘이 뉴 오리엔탈 클럽으로 갔어.
소문대로 ㅉㄱ 판이더라.
무대 위에서 난동하는 것 같은 춤 사위에 10명 넘는 놈들이
어깨 잡고 기차 놀이 하는 꼴이… ㅋ
암튼 그래도 현지인, 워킹걸, 관광객들이 보였어.
근데 마침 눈에 딱 들어오는 2명의 여자가 보이더라.
그래서 웨이터에게 바로 팀 주며 자리를 바로 옆으로 잡았어.
그리고 작정하고 샴페인 한 병 시켰지.
세팅되고 한 잔 할 때까지 유심히 봤어.
재미 없어 보이고 ㅉㄱ사절 분위기더라고.
근데 차림새가 어째 관광객 같고 한국인은 분명 아니었어.
말 거니까 일본인이더라.
일본인은 베트남 보다 태국 가는데 의외였어.
고딩 때 제2외국어와 나의 첫 배낭여행이 일본이었기 때문에
미리 언어 공부를 해둔 게 너무 감사했어.
그래도 어지간히 알아들었지만, 역시 번역기는 필수.
샴페인 주니까 좋아하더라.
걔들 와인에 우리 샴페인 해도 입이 네 개니까 금방이더라.
예전에 런던부츠1,2호와 다운타운이 나오는 일본 예능을 챙겨봐서 그런지
약간 츳코미 개그가 먹히더라.
어떻게 아냐며 신기해 하고, 그러다 보니 편안하게 웃고 떠드니까 분위기 좋아지더라.
2차로 (구)골파로 향했어.

(구) 골파 가본 형들은 뒷 배경이 그리울거야. 알지? 옆에 있던 편의점.
10점이 일본 여배우 급이라면 얘는 그래도 7점은 됐었어.
전형적인 일본인 얼굴인데 키는 일본인 답지 않게 165정도?
칵테일 타워 시켜서 3시까지 놀았던 것 같아.
누구나 할 수 있는 술 게임과 음악이 있으니 금방 흥이 오르지.
그러더니 얘가 은근히 나한테 기대로 붙더라. 물론 주변에 사람들도 겁나 많았지.
손도 잡고 앉으면 자기 허벅지에 손 갖다 대고.
같이 노는 근돼도 분위기 좋았어.
걔 파트너는 160도 안되는 키에 말랐지만, 그래도 꽤 귀여운 애였어.
근데 약간 갸루 느낌이 있다랄까? 그래서?

응, 맞아. 뭘 망설여 분위기 좋은데.
적극적으로 말했어. 더 놀고 싶다고.
둘 다 좋다며 케이마트에서 술 좀 사서 호텔로 갔어.
사진에서 은근히 보이지? 근돼랑 갸루도 셀피 찍으며 좋아 보이더라고.
남자보다 여자가 챙길게 많다고 얘네 호텔로 갔어.
다이아몬드 씨 호텔이었는데 얘네는 각자 방을 쓰더라고?
그래서 갸루네 방에서 마시고 놀다가, 우리는 우리 방으로 갔지.
일본 여자는 확실히 달라.
테크닉부터 ㅇㅁ와 ㅍㄹ가 장난 아니더라.
역시 성진국은 교육부터 다른 건가?
나도 열심히 해줬더니, 어디서 배웠냐길래
일본 배낭여행 때 배웠다고 했지. ㅋㅋㅋ
장난이었는데 일본 여자 몇이랑 자봤냐고 계속 묻더라.
앞으로 뒤로, 옆으로, 유리창에서 스탠드에서 아주 난리도 아니었어.
그리고 정말 잘 즐겨. 애ㅇ이 장난 아니게 나오더라고.
게다가 일본 여자들은 좀 잘 느끼는 것 같아.
그리고 일본어 신음소리는 예술이다.
몇 번이고 몸이 휘면서 부르르 떨고 느끼는데, 와… I can do this all day 였다.
그리고 다음 날에 넷이서 호이안으로 넘어갔어.
거기선 얘네가 리조트 방 하나 잡았길래 나랑 근돼가 n빵해서 방 하나 더 잡았지.
진담 섞인 농담인지 모르겠는데 갸루가 바꿔볼래? 하는데
이야! 이러면서 질투하는 게 귀엽더라. (솔직히 난 마음 속으로 좀 원했지만ㅋ)
A, B에게는 근돼랑 같이 찍은 사진 보여주면서 적당히 넘어갔고
그 덕분에 이틀 간 일본인들이랑 즐거웠다.
마지막 날 하루는 낮A 밤B랑 인사하고 새벽 출국 했지.
그렇게 열흘 간의 다낭이 끝났어.
그 해에는 나한테 무슨 대박 운이 꼈나 싶었어.
그러니 남잔데 당연히 다음 번도 기대 안 할 수 없잖아.
그래서 또 두 달 뒤에 다낭으로 향했지.
또 뭐 있냐고? 당연히 있어.

이건 그 다음 이야기의 예고편.
벳남 여자는 진심으로 홀릭하면 진짜 적극적이다.
ㄷㅇㅅ 3개 있는데 공유 못해줘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