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느닷없이 파타야 클럽 출동기 - 에피소드 3: 다치바나 메아리

드라큘라발작
2025.03.03 추천 0 조회수 896 댓글 15

 

유명 AV 배우가 파타야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 솔로 여행에 클럽 일정은 전혀 계획이 없었지만, 이 소식에 꽤 끌려서 결국 가기로 결심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새벽 1시부터 시작되는 공연을 보기 위해 밤 12시부터 기다리기로 했다. 목적지는 '월드 하우스 클럽' 또는 일명 '판다2'.  
이 클럽은 꽤 고급스러우면서도 분위기가 좋기로 유명하다. 게다가 종종 매력적인 푸잉들(현지 여성)도 보이곤 한다. 단점이라면, 테이블을 꽉 채울 정도로 사람들이 붐빈 경험이 별로 없다는 점과, 다른 클럽에 비해 적극적인 푸잉의 수가 적다는 것. 그래서 쉽게 '겟'하려는 마음가짐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며칠 동안 알던 푸잉에게 다른 일정이 있다고 말했더니 갑자기 그녀가 일을 빼고 나를 따라오겠다고 했고, 급기야 호텔에 막무가내로 찾아오는 상황까지 생겼다. 그 행동 탓인지 내 관심은 점점 식어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친구와 놀고 있으라고 말하며, 마음을 잠시 정리했다. 참고로 워킹 아고고 출근을 안 할 경우 바파인 기준은 2500밧, 자정이 넘으면 3000밧 정도다.
잠시 복잡한 생각은 뒤로 하고 여행을 즐기자는 마음으로 부아카오로 향했다. 그곳에서 맥주 두 병을 가볍게 마시고, 갓 일을 시작한 듯 앳돼 보이는 귀여운 푸잉 한 명과 라인을 교환했다. 이후 오토바이를 타고 본격적으로 월드 하우스 클럽으로 이동했다.
도착 시간은 11시 30분쯤. 파타야 대부분의 클럽에는 한국 팀들이 부킹을 도와주는 경우가 있었고, 이번에도 그 도움을 받아 다치바나 메아리와 함께 사진도 찍는 기회를 얻었다. 이제 본격적인 파타야의 밤이 시작될 참이었다.

 

 

블랙 1리터를 손에 들고, 한눈에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며 밤을 시작했어. PR걸들과 가위바위보 게임을 했는데, 인생 최악의 운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겠더라. 계속 지면서 벌칙으로만 1리터 중 400ml 정도는 단숨에 비웠던 것 같아. 점점 취기가 올라와 흐릿한 기억 속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시계는 새벽 1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그분이 드디어 등장하셨어.

 

 

처음 본 순간부터 느꼈어. 디제잉마저도 외모와 피지컬이 한몫할 수 있구나 싶더라. 러시아 혼혈이라는 일본 AV 배우가 태국에서, 중국 자본이 들어간 클럽에서, 한국 노래 *아파트*를 부르며 독특한 무빙을 곁들여 디제잉하는 모습이라니. 이건 도대체 몇 나라의 협업 결과로 볼 수 있을까. 세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한다는 것이 이런 재미구나 싶었지. 그녀의 공연은 약 한 시간 정도 진행됐고, 이어서 한국 DJ 미도리의 무대가 열렸지만, 솔직히 말해 메아리의 임팩트가 너무 강렬했어.

 

 

이번 태국 여행에서 보았던 가장 스타일리시하고 세련된 외모의 사람들이 공연장에서 다가와 말을 걸었던 순간조차 메아리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이기지 못했어. 그녀의 공연이 끝난 후 가까이 다가가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기회를 얻었고, 내 개인 사진 몇 장도 나름 찍을 수 있었지. 친구들에게 남겨 줄 영상은 고화질로 잘 촬영됐는데 정작 내 건 별로 남지 않았던 건 아쉬웠어.

 

 

메아리는 특유의 포즈로 사람들과 거침없이 사진을 찍어주었고, 적극적으로 어깨동무를 해주거나 분위기에 따라 가벼운 터치도 허용하는데 정말 프리한 느낌이었어. 부드럽고 매끄러운 피부감 덕분인지 그 순간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더라. 이후 미도리의 공연까지 보고 인사를 나눈 뒤, 블랙 1리터는 이미 대부분 사라져 있었고 나는 꽤 취한 상태였어. 멍한 정신으로 애증의 푸잉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은 네가 나 좀 책임져라"라고 했더니, 그녀는 곧바로 월드 앞으로 달려 왔어.
그 후 파타야에서 만난 지인들과 할리우드 앞 베카딘 3으로 향해 뒤풀이를 시작했어.

 

 

푸잉과 그녀 친구들, 그리고 그곳에서 알게 된 지인들까지 온갖 인싸들이 모인 듯 시끌벅적한 파티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나는 이미 취기가 올라 먼저 일어나 호텔로 돌아왔어.

잠들기 직전, 푸잉이 볼일이 있다며 숙소 키 두 개 중 하나를 가져갔고, 나는 혼자서 잠시 쉬었다가 일어나 지난 사진과 영상들을 정리했어. 그렇게 다시 한번 다치바나 메아리라는 이름의 강렬함을 느끼며 이번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다. 이번 태국 여행은 단순히 메아리를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대성공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남은 일정에서 이런 임팩트를 다시 만나긴 어려울 것 같아 아쉽긴 하지만, 좋은 추억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웠어. 꼬란에 가서 한 번 더 그 푸잉과 소소한 시간을 보낼 계획이나 세워볼까 싶네.

댓글 15


AV ㄷㄷㄷㄷ
확실히 다름 ㅋㅋ

쇼당 가능 한가 ㅋㅋ
가드들이 워 ㄷㄷㄷ

한번 안대나
하 저도 그생각

얼마 부를려나
공정거래 즙댈거 같은데

야가 유명한가
나름 1티어 아닌가요?

하악 가고 싶다
롸잇 나우

한번 가봐야 겟네 ㅋㅋ
기간 잇어서 빨리 오삼 ㅋㅋ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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