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사전공사 라오스녀들 & 출국기
안녕, 브로들.
드디어 오늘 출국한다! 오전에는 이직 관련 면접이 있었는데 귀찮기도 하고, 그냥 쉬고 싶어서 넘겼고 점심은 가볍게 먹고 나서 공항으로 갈 예정이야.
저녁 비행기로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진에어를 탈 거야. 무사히 잘 돌아오길 바라며!
요즘 어플로 알게 된 라오스 여성들 몇 명과 연락 중인데 의외로 소통이 잘 되는 편이더라. 딱 4명 정도? 그래도 브로들이 라오스 여자들은 너무 믿지 말라는 조언을 해줘서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어. 하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솔직히 좀 설레는 부분은 있어.






미미 기억하려나? 연락이 가장 잘 되던 친구였는데, 우연히(?) 나를 좋아한다는 동생을 소개받게 됐어. 이 친구는 굉장히 적극적이야. 한국에서는 신고당할 수도 있을 정도로 장난도 세게 치고, 음성 메시지로 계속 유혹하는 수준이야. “자기 맛있다, 오빠 맛있어?” 이런 한국말까지 쓰면서 말이야. 그럴 때마다 내 자제력이 점점 흔들리는 느낌이 들어.
원래는 미미랑 그 동생이랑 셋이 만나기로 했는데, 미미 만나기 전에 동생이랑 먼저 따로 호텔에서 만나 놀다가(?) 셋이 만날 땐 모르는 척하자는 얘기까지 나왔었어. 하지만 또 밤에 갑자기 연락이 안 될 가능성도 있고, 사실 나도 100% 믿고 있진 않아서 긴장감이 좀 들긴 해. 만약 일이 틀어지면 라인 교환했던 다른 브로한테 연락해서 클럽에 가거나, 피곤하면 그냥 숙소에서 바로 잘 생각이야.
나 스스로를 “적극적인 사람이 좋다”고 계속 세뇌 중인데, 이게 나름 도움 되는 것 같아. 그리고 브로들이 라오스 여자들은 표현을 많이 해줘야 한다고 해서 섹시하다, 귀엽다 같은 말을 하루에 열 번 넘게 하고 있는 중이야. 사실 그렇게 마음에서 우러나온 건 아니지만, 그래도 노력은 하고 있어.
이번 만남을 위해 준비는 철저히 해야 하지 않겠나? 공항에 마중 나온다는 페북녀도 있는데, 그런 말들은 그냥 흘려듣고 웃어넘겼어. 하, 드디어 오늘이다! 마음이 살짝 떨리네. 사진은 미미랑 그녀가 소개해 준 동생 모습이야. 솔직히 두 사람 다 매력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뭔가 조금 아쉬운 느낌도 있어.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또 어플 돌려볼 예정이야. Let's see how it go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