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세번째 여행기] 새로 그녀 M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 - Episode3

폼뺀콘디
2025.01.06 추천 0 조회수 3032 댓글 7

 

브로들, 힘들지만 에피소드 3편 이어서 가볼게.  
[잊지 못할 추억]  

헐리에 도착하자 C가 마중을 나와 있었고, C가 미리 잡아둔 테이블에는 C와 함께 사는 친구가 앉아 있었어. 내가 도착하자마자 C의 친구가 킵카드로 조니워커 한 병을 더 주문했어. 아마 날 취하게 하려던 속셈이었던 것 같아.  

셋이서 춤추고 술게임하고 또 춤추고… 이걸 계속 반복했어. 나도 술을 꽤 잘 마시는 편인데, 얘네도 진짜 대단하더라. 결국 양주를 다 비웠어.  

한 시간쯤 지났을 때쯤, 슬슬 클럽이 마감 분위기라 사람들이 하나둘씩 빠지고 있었어. C의 친구 이름은 M이라고 부를게. M이 갑자기 C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라면서 자긴 먼저 간다고 했어.  

솔직히 C랑은 이미 시간을 많이 보내기도 했고, 다 같이 노는 게 더 재밌어서 그녀를 설득해 우리 셋이 함께 인터로 자리를 옮겼어.  

C는 정말 배려심 깊은 사람이야.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며 먹고 싶은 걸 사주겠다고 했어. 그 모습이 너무 귀엽더라. 찜쭘이 땡겨서 주문했는데, 여기서는 찜쭘을 세숫대야 같은 큰 그릇에 담아 주더라고. 순간 당황했지.  

 

 

[세숫대야 찜쭘과 M]

M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피부는 하얗고 키는 167cm 정도로 늘씬하고 트와이스의 한 멤버를 닮았다. M은 홍콩 남자친구가 두 명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을 ‘끽’이라고 부르더라고. 그래서 그걸로 많이 놀렸다.

"나도 끽 시켜줘! 내가 밤일 더 잘하면 두 번째 끽 차버리는 거 아니야?"  
"악, 너 진짜 웃기다. C한테 허락받아."  
"야, C랑 나랑은 쿨한 사이야. 솔직히 홍콩 남친 잘생겼는데 끽은 별로더라."  
C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는데, 은근 삐진 것 같기도 했다.  
"그렇긴 해. 고민해볼게."  
"홍콩 사람만 만나지 말고, 까올리 끽도 하나 만들어봐. 여러 나라 남자 만나보고 비교해야지!"  

그렇게 얘기하며 인터(인터내셔널 친구들)와 함께 있던 자리에서 게임 이야기가 나왔고, 가위바위보나 악어 게임 얘기가 나왔다. 나는 조금 더 재밌는 게임이 있다며 베스킨라빈스 31 게임을 알려줬다. 외국인 친구들에게는 이렇게 설명했다.  
"능썽쌈 다이, 능썽쌈씨 마이다이. 풋 쌈씹엣 다이 앤 드링크!"

M이 연달아 술을 마시며 푸념했다.  
"왜 계속 우리만 지는 거야? 1:1은 도저히 이길 수가 없어."  
"이 ㅅㄲ 뭔가 꼼수가 있는 것 같아."  
C가 눈을 비비며 말했다.  
"너무 많이 마셨는데? 이제 힘들다."  
M이 진지하게 작전을 세우듯 속삭였다.  
"야, 이제부터 쟤만 공격하자. 숫자 20 넘어가면 1개나 2개만 말하는 거야!"  
그 말을 듣고 내가 웃으며 대답했다.  
"고마워, 카오짜이." (이해했어)

그러자 C가 당황하며 말했다.  
"야, 조용히 말해. 쟤 태국말 다 알아듣는다."  

그렇게 별거 아닌 게임 하나로 정말 많이 웃고 떠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거기서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남자의 이상형은 처음 본 여자라는 말처럼, 어느 순간 내가 C보다 내 앞에 앉은 M과 더 많은 장난을 치고 웃고 떠들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던 것 같다.

술 게임으로 다들 꽤 취한 상태였고, 분위기를 이어가기로 하며 그녀들의 콘도로 한잔 더하러 향했다.

 

 

좌측에는 치앙마이의 C, 우측에는 M 푸잉. 사진이 너무 흔들렸네.  
도착하고 나서 M은 씻겠다고 방으로 들어갔고, 나는 C의 침대에 누워 잠깐 쉬고 있었어. 그런데 C가 셋이 있을 때 외로움을 느꼈는지, 갑자기 나를 잡아먹을 듯한 기세로 키스를 해오더라.  
내가 C의 노란 원피스를 살짝 내려 윗부분은 아래로, 아래쪽은 위로 올려 허리 부분만 옷이 남게 했다. 그렇게 애무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평소보다 두세 배는 더 격렬한 것 같더라. 신음소리도 평소보다 더 많고, 심지어 그 소리가 크기까지 했어. 아래쪽은 이미 축축할 정도였고 말이야.
그렇게 우리는 하나가 되었고, 끝나고 나니 파란 시트의 이불이 완전히 젖어 있었어. C가 원하는 대로 안에서 마무리를 했고, 아래에서 날 안으면서 건넸던 말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올라.  
"오늘 정말 너무 좋았어. 행복하다."  
사람이란 존재는 확실히 옆에 누군가가 있거나 극한의 상황에서 흥분하는 정도가 더 커지는 것 같아. 모든 게 끝난 뒤, 힘들어하는 그녀를 씻겨서 침대에 눕혔어. 내가 씻고 나왔을 때, C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깊은 잠에 빠져 있더라.
나는 목이 말라 아무 생각 없이 팬티 하나만 걸치고 거실로 나가 물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M 방 쪽에서 들려오는 미세한 진동음과 신음 소리가 귀에 너무 선명하게 들어왔다. 아마도 C와 함께 운동하면서 새어나갔던 소리들 때문에 그녀도 외로움을 느꼈던 게 아닐까 싶다. (나중에 보니 우리도 생각 없이 문을 반쯤 열어놓고 운동하고 있더라;) 물을 마시고 냉장고 문을 닫는 순간, 인기척을 느낀 것인지 방 안에서 나던 소리가 갑자기 멈췄다.
진짜 짧은 시간 동안 깊은 고민에 빠졌어.  
M 방으로 갈까, 아니면 C 방으로 갈까...  
우선 열린 C 방의 문을 닫고, 어둠이 깔린 거실 소파에 앉았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거든. 그렇게 약 1분쯤 지났을까?  
M은 내가 이미 방에 들어갔다고 생각했는지  
다시 신음 소리와 진동 소리가 들려오더라.  
그리고 마침내 결심했어!  
그 이후의 일은, 너희 상상에 맡길게...   
 

댓글 7


와 교차로다가 ㄷㄷㄷ

와 푸잉이 좌청룡 우백호 ㄷㄷㄷ

올픈 결마 뭐지 하 ㄷㄷㄷ

와 상상하기 싫다 말해주소

이런 상상이 부럽네요

미쳤네 결국 ㄷㄷㄷ

와 이런 부러움 을 넘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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