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혼여행기 1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앞으로 여행을 갈 때마다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항공권이 저렴하고 연차도 있어서 시간을 내어 호치민에 다녀왔습니다.
유흥과 여자를 좋아하는 나이지만,
이곳 커뮤니티의 다른 분들처럼 유흥에 많은 돈을 쏟아부을 수는 없는 처지라 소박한 먹방과 음주를 즐긴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가능한 한 현지 음식을 맛보고 현지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경험해보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첫 번째로 건전 마사지, 특히 포핸드를 받았습니다.
누군가 베트남 마사지의 퀄리티가 좋지 않다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저는 마사지를 받다가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시원했습니다.
단돈 4~5만원에 두 명의 아가씨가 네 손으로 두 시간 동안 정성껏 해주었습니다.
잠도 아주 잘 왔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이미 포핸드로 유명한 곳인데,
예전에는 전립선 마사지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만 지금은 없더군요.
여러분도 베트남에 가시면 꼭 포핸드를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하루에 한 번씩 마사지를 받으면 충분할 것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것은 반건마였다.
약 100만 동, 즉 5만 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했지만,
마사지를 대충 받다가 끝나버렸다.
시각적인 요소가 중요했던 나에게는 어린 아이들이 예쁘게 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분도 버티지 못했다.
결국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진 한 장조차 남기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본토의 맛집들에서는 쌀국수(포퀸), 반쎄오(벱메인),
그리고 기억나지 않는 분짜와 반미를 경험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낯선 음식을 좋아하지 않지만,
쌀국수를 먹고 난 후 본토 음식에 빠져 이번 여행에서는 본토 음식만 즐기기로 결심했다.
먹을 때마다 사진을 찍었는데, 입맛에는 잘 맞았으나 속은 견디지 못해 먹는 족족 화장실로 향해야 했다.
여러 컷의 사진을 올려보겠다.

장조림 쌀국수는 나에게 최고의 선택이다.
나는 소고기보다 이 매콤한 장조림 쌀국수를 더 선호한다.
초록색 고추와 함께 먹으면 극도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반쎄오, 이곳은 두 번째 방문이지만 여전히 사람들로 붐빈다.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덕분인지 일본인과 한국인 모두가 몰려드는 모습이다.

게살국수는 많은 이들이 칭찬했지만,
나에게는 그저 평범했다.
마치 게살죽을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망고스무디는 중간중간 꼭 한 번씩 맛보았다.
과일을 먹으면 밥 배가 부족할 것 같아 최대한 맛만 느끼려고 했다.
단돈 2500원에 양도 많고 정말 맛있었다.
인위적이지 않은 과일 본연의 맛이 그대로 느껴졌다.

더갱스라는 유명한 술집에 들렀다.
이미 식사를 마친 터라 소박하게 맥주 한 잔 하려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이상하게 생긴 그룹에게 접근을 받았고,
결국 마감 시간까지 술을 마시게 되었다.
원래는 조금만 마시고 부이비앤에 가서 자기 전에 누루를 받을 계획이었는데 말이다.
그룹 중 한 여자애가 술을 더 마시자고 했지만,
나는 도망쳤다.
그녀가 못생겼기도 했고,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서였다.
사진 찍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건진 사진도 많지 않다.
아직 여행 중이고, 무이네에 다녀온 후 이발소와 로컬 붐붐 등의 추가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