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혼여행기2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여행을 무척 좋아하지만 최근 상황이 여의치 않아 글쓰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휴민그루의 친구들과 경험을 나누는 것이 저에게 큰 즐거움이기에 앞으로 여행기를 자주 남기려고 합니다.
특별히 재미있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제 감성을 이해하며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두 번째 여행기는 호치민에서 방문한 명소들에 관한 것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다음 3탄에서는 남자의 여행 이야기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호치민 내에서 윤락 외에는 할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두 가지를 적어보았습니다.
1. 시내버스 투어
베트남은 야경이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여름밤의 매력을 아시죠? 베트남은 그런 매력이 항상 존재하는 곳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시내버스 투어가 있습니다.
단돈 15만 동(약 8천 원)으로 한 시간 동안 야경을 도는 코스인데,
버스가 2층으로 되어 있어 야경을 보며 바람도 쐬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한번 탔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 찍는 김에 버스에서 한 컷 찍었는데 조금 민망했습니다.

부이비앤은 단순한 환락가로 볼 수 있다.
나는 혼자 여행을 즐기고 효율성을 중시하는 사람이라,
댄서들이 많은 로컬 클럽에서는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
지난번 여행에서 경험해보니 가성비가 떨어졌다.
맥주 세트에 150만 동을 지불하고 스트립댄스를 보았지만,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었다.
차라리 양키클럽에서 맥주를 마시며 음악에 몸을 맡기다가 근처 작은 식당에서 맥주와 안주를 즐기는 것이 더 나았다.
운이 좋다면 양키클럽에서 새로운 인연도 만날 수 있었다.
이번에는 꽁까이가 아닌 일본 스시녀와 함께했지만,
언어 장벽 때문에 대화는 잘 통하지 않았다.
결국 "스미마셍"으로 마무리했다.
개인적으로는 스시녀보다 꽁까이가 더 마음에 든다.

양키클럽은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지만,
로컬 술집은 찍었다.
다양한 음식과 한 병에 35,000동(약 2천 원)인 저렴한 맥주가 매력적이다.
첫 번째 여행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무이네는 당일 코스로 다녀오기 힘들었지만,
그만큼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아름다운 경치와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었고,
지프차 위에서 찍은 사진은 인생샷이었다.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며,
감성이 있는 사람들이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체력이 된다면 당일 코스를 추천한다.

나는 여자와 유흥도 좋아하지만,
이런 감성적인 것도 즐긴다.
이번 이야기를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 편에서는 유흥의 꽃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조금 기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