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방콕의 마지막 밤 후회없이 달렸어

공룡알밥
2025.01.03 추천 0 조회수 2787 댓글 9

 

 

마지막 밤이라 특별한 기억을 남기고 싶어서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스테이크 집을 찾아갔어. 조금 아쉬운 점은 혼자 갔다는 거야. 그래도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 기대를 안고 갔지. 예약 없이 방문했는데, 다행히 자리가 없을 뻔한 상황에서 가까스로 앉을 수 있었어. 자리에 앉은 지 5분쯤 지나니까 갑자기 손님들로 북적거리더라고.

스테이크는 약 1500밧, 와인은 600밧 정도였는데 둘 다 주문해서 먹어봤어. 고기는 정말 부드럽고 훌륭했는데, 내가 감기에 걸려 소스나 와인의 섬세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어서 속상했어. 스테이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가볼 만한 곳이라고 추천하고 싶어. 미슐랭 답게 품질은 좋으면서 가격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던 것 같아. 위치는 프롬퐁역 근처 일본 거리에 있어서 조금 걸어 들어가야 해.

식사를 마치고 나니 프롬퐁 주변 마사지를 한번 받아보고 싶어서 검색해봤어. 그러다 ‘도조 마사지’라는 곳이 눈에 들어왔는데, 누룩 마사지로 유명하다고 해서 바로 찾아갔지. 식당에서 약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했어. 도착하니 실물 선택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직원들이 한 스무 명 정도가 나와 있었어. 그중에서 피부가 하얗고 날씬한 친구랑 눈이 마주쳤고, 망설임 없이 그 친구로 선택했어.

서비스는 욕조에서 함께 목욕을 시작으로, 누룩을 활용한 바디 마사지와 이후 본게임까지 이어지는 구성으로 진행됐어. 90분에 4200밧이었는데, 돈이 아깝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
살면서 꽤 많은 경험이 있었지만, 이 친구와의 경험은 거의 최고 수준이라고 느껴졌어. 상대도 참 잘 느끼는 것 같았고, 깊게 교감하며 온전히 채워주는 느낌을 주니 몸이 자연스레 반응하는 게 인상적이었어. 팁으로 500밧을 주고 나와서는 어디로 갈지 고민하던 중, 이전에 누가 추천해줬던 킹스캐슬이 떠올랐어. 마침 눈앞에 빈 택시가 있길래 그대로 타고 향했지.
킹스캐슬에 처음 가봤는데, 근처에 주로 짝퉁을 파는 노점들이 많더라. 좀 돌아다녀 보다가 킹스캐슬2가 더 괜찮다고 해서 들어가 봤어. 푸잉(여자)의 매력은 확실했고, 수질(분위기)도 좋았지만 나나의 활기찬 분위기와 비교하면 조금은 덜한 느낌이 있긴 했어.

맥주 한 잔 시키고 춤추는 모습을 한참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딘가 인형 다리 같은 느낌을 가진 아담한 푸잉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오더라. 얼굴은 안 보였지만, 뒷모습만 보고 바로 픽했다는. 가까이 다가가 보니 예전에 봤던 그렘린이라는 캐릭터를 닮았더라. 그런데 그걸 귀엽게 닮은 느낌이라 웃음이 나왔어.

술 한 잔 사주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숏(단시간 동행)에 대해 물어보니, 비파인에서 920밧이고 본인은 4000밧을 원한다고 하길래 바로 콜하고 호텔로 데려왔어. 사실 그 전에 변마(다른 여성)와 가볍게 합의된 약속이 있었어, 그 친구가 친구랑 클럽을 갔다가 내 호텔로 오는 거였거든. 하지만 뭐, 어쨌든 마지막 날이니까 달려보자는 생각으로 진행했지.

호텔에 와서 그녀가 옷을 벗었는데, 몸이 정말 작아 보이더라. 일부러 나이는 묻지 않았지만 스무 살도 안 됐을 것 같았어. 몸무게는 30킬로대 정도로 보였고. 그래도 같이 시간을 즐겁게 보내고 나서 그녀를 돌려보냈어. 이후에는 변마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지.
그런데 친구가 술에 취해서 못 온다고 해서, 호텔 바로 앞에 있는 나나 플라자로 그냥 갔어. 레인보우 4에 들러 맥주 한 잔 하면서 춤추는 걸 구경했지. 그러다가 늘씬한 슬렌더 스타일의 한 명을 픽해서 술을 사주고 얘기를 나누다가 데리고 나가려고 했는데, 이상하게도 별로 가고 싶지가 않더라고. 이때가 거의 새벽 3시가 다 되어가던 시각이었고, 그냥 호텔로 가서 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런데 막상 밖으로 나오니 아쉬운 마음이 든 거야. 그래서 근처 길거리를 약 20분 정도 걸었지, 뭐 하나는 건질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런데 레보만 쏟아져 나오는 거 있지. 그중 하나는 참 예쁘긴 했는데 그래도 꾹 참고 지나쳤어.

호텔 앞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어? 호텔 앞에 늘씬한 푸잉이 혼자 서성이고 있더라. 다가가서 이야기를 해보니 1시간에 1500밧이란 거야. 어이가 없더라고. 레보도 아니고 트젠도 아닌데 1500밧?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다 보니, 이 친구가 말을 못 하고 듣지도 못하는 거였어.

이 순간, 1500밧이라는 금액보다 이 친구가 왠지 측은하게 느껴졌어. 그래서 같이 가자고 했지.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와... 몸매가 정말 예쁘더라. 무슨 숨겨진 보석 같은 느낌이었어.
하기 전에 자고 가라고 해서  
아침 8시까지 4천 밧에 합의하고  
기분 좋게 두 번 즐긴 뒤 보내줬어.  
갈 때 고맙다고 인사하는데 뭔가 묘하게 찡하더라.  
결국 그날 나는 총 네 번 했는데 ㅋㅋ  
짐 싸는 게 힘들더라 ㅎㅎ  

 

댓글 9


오호 그래도 즐달 하셧네요

스때기 미쳤네

하 분위 좋고 스테이크좋고 ㄷㄷ

그래도 특화 기술이 있을건디요

오늘은 스테이크 먹어야 겟다

스테이크 맛있겟네

분위 즙대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자유게시판

전체 필리핀 태국 베트남 그외
필리핀 안녕하세요 관리자입니다.
+73
관리자
2024.08.16 조회 12287
필리핀 필리핀 텔레그램 소통방
+27
관리자
2024.09.10 조회 16280
베트남 호치민 텔레그램 소통방
+19
관리자
2024.09.10 조회 12492
그외 레벨압
+6
밤문화초보자
2025.03.13 조회 189
그외 회사에서 몰래
+10
2시2분2초
2025.02.27 조회 2052
그외 2렙 어딘가요
+10
JYP1111
2025.01.22 조회 3676
1 2 3 4 5
/upload/0d9e17710414401f8aa444f27afb1803.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