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다낭후기 올려봄,,, [4]
4일 차.
여행 온 지 4일 정도 지나면서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니, 이쯤에서 다낭에서 특정 기대를 내려놓는 게 맞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이것저것 해보자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오전에는 현지 목욕탕 같은 곳에 갔다. 이곳에서는 거품 샤워로 몸을 씻겨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할인받아 약 65만 동 정도 냈던 것 같다. 한국의 한인이발소처럼 귀청소, 면도 등을 해주는 곳인데, 여기서는 목욕 서비스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다만, 어느 정도 선은 넘지 않았다. 참고로 약간 더 비용을 추가하면 때밀이를 요청할 수도 있었다. 독특한 경험이었다.
오후에는 동네 이발소를 방문했다. 일반적인 이발소로, 말 그대로 머리 자르는 곳이다. 여기를 간 후에는 한국 스타일의 미용실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에서 머리를 다듬었다. 샴푸 추가 옵션을 선택하니 두피와 목 마사지를 꽤 길게, 약 10분 정도 해줬다. 이발과 마사지를 합쳐 대략 6천 원에서 7천 원 정도 비용이 나왔다.

오후가 되니 날씨가 너무 더워져서 아예 머리를 짧게 밀어버렸다. 이후 한 시장으로 이동해 구경하다가 모자 하나를 구매했다. 계속 걸어서 거리를 둘러보다가 아무 마사지숍에 들어갔다. 1층에서는 매니저가 상당히 날씬하게 보였지만, 막상 방에 들어가니 다부진 체격의 테라피스트가 나왔다. 그러나 마사지 실력은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다. 힘이 굉장해서 무릎을 이용해 온 체중으로 눌러주는 등, 꽤 시원하게 진행되었다.
마사지를 마친 뒤에는 한강 주변을 잠시 걸어 다니다 그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