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들 ~ 다낭와서 꽁까이 연결되서 클럽왔어







미프로에서 연결된 모델 느낌의 아가씨였는데, 얼굴이 꽤 귀엽게 생겼더라. 클럽 가자고 하면서 호텔까지 픽업을 오길래 나도 따라갔지. 솔직히 가면 당연히 바가지 쓰겠거니 생각하면서 갔어. 그런데 뭐, 실패한 경험도 인생에서 의미 있다고 생각하니까.
처음엔 스파클링 와인 한 병에 과일 좀 시켜주고, 풍선 불고 싶다고 하길래 그것도 시켜줬어. 글쎄, 이게 막장의 시작일 줄은 그때는 몰랐지. 참고로 그녀 사진은 일부러 흐릿하게 처리했는데, 문제가 된다면 삭제할게.
풍선 가격을 전혀 몰랐거든? 나중에 알고 보니 한 개에 한국 돈으로 약 9천 원 정도 하더라. 그런데 그 아가씨가 한꺼번에 15개를 불더라. 풍선 값만 15만 원 넘게 나와서 완전 황당했어. 알고 보니 풍선 중독자였던 거 있지.
진짜 왜 이런 일만 걸리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클럽 자체는 꽤 괜찮았어. 음악도 좋고 춤추는 사람들 기운도 넘쳤고, 클럽 안 여자들도 다들 예쁘고 귀엽더라고. 참고로 현지인 위주의 클럽이라 그런지 나만 한국인이었어.
결국 마지막에 계산서를 받아보니 730만 동 정도 나왔는데, 한국 돈으로 40만 원이 넘더라. 첫날부터 이런 식으로 강렬한 경험을 하고 나니 기분이 참 뭐 같더라고. 지금 침대에서 이 글 쓰면서 그냥 헛웃음만 나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