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코 후기 [다낭]

다낭 여행을 단순히 관광 목적으로만 계획하는 분들은 많지 않으실 겁니다. 저도 다낭에 갈 때마다 친구들한테는 골프친다거나 알고 지내는 지인을 만나러 간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남성분들이라면 아마 다들 공감하실 텐데요.

다낭에서 남자들끼리 가면 할 거라고는 거의 가라오케가 압도적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다낭은 제가 가라오케에 눈을 뜨게 해준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금까지 한인 가라오케만 해도 7곳 정도는 방문해봤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아는 실장님을 통해 들어보니, 요즘은 4곳 정도가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곳들은 서비스의 질도 좋고, 직원들도 일에 대한 태도가 진지해서 평판이 꽤 괜찮은 편이라고 합니다. 물론 어느 곳이든 간에 완전히 만족하는 경우는 드물고, 약간의 실망은 항상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절대 실망하지 않을 곳"은 없다고 보는 게 맞겠죠.

특히 한인 가라오케가 아닌 로컬 가라오케에 갔을 때는 제가 정말 크게 실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언어적으로 통하지 않으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거구나 싶었고, 그때는 정말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다녀본 내상 치료 잘 되는 가라오케 몇 곳을 꼽자면 벤츠, 준코, 오페라, 업타운 이렇게 네 곳입니다. 이곳들은 모두 한인 사장님이 운영하시고, 한국어를 할 수 있는 베트남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어 소통이 편리합니다. 각 업소마다 에이스라고 불리는 매력적인 직원들도 있는데요. 제가 모든 에이스들과 시간을 보내본 건 아니지만, 몇몇과 어울려본 경험으로 왜 한인 가라오케를 찾아야 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에이스라 불리는 이유가 뭔지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밤새 정말 모든 기를 다 빼앗겨서 다음 날은 반드시 쉬어야 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다른 에이스들이 출근하지 않으려 해도 무조건 출근하도록 했고, 순번도 최대한 앞쪽으로 배정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린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피곤했지만 약국에 들러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음료를 구입한 뒤, 준코 가라오케로 가봤습니다. 결과는 그야말로 천국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매력적인 친구들이 가득했는데, 어떤 친구를 선택할지 고민하다가 저를 향해 환히 웃어주는 친구를 선택했습니다. 그 친구와 함께 방에서 놀았는데 정말 뜨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으면 슬쩍 다가오는 모습이 보였어요. 그렇게 스킨십도 조금씩 시작해보고, 술을 마시며 함께 노래를 부르며 시간을 보냈죠.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스킨십의 강도가 점점 더 깊어졌습니다. 정말 몸의 반응이 확실히 느껴질 정도였고, 결국 참지 못하고 바로 숙소로 향했어요. 도착하자마자 서로 입고 있던 옷을 바닥에 던지고, 그날 밤을 불태웠습니다.

ㅂㅇㄱㄹ 힘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연속으로 두 번 강렬하게 함께한 뒤, 서로 껴안은 채 잠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녀가 집에 간다고 해서 팁을 주고 저는 아침을 먹은 뒤 그대로 다시 잠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어느새 오후 1시가 되어 있더군요. 정말 웃음이 나왔습니다.  
여행 중에 핑크 성당이든 바나힐이든 호이안이든 여러 곳을 다녀왔지만, 기억에 남는 건 결국 가라오케에서의 그녀들이네요. 정말 우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