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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로맴매 후기 in 하노이 - 5

로맴매
2024.10.18 추천 0 조회수 2468 댓글 9

 

 

그녀의 조용한 목소리가 공기를 가르며 내 귓가에 속삭였다. 

"Linh nhi~" 순간 세상은 멈춘 듯 했고, 

나는 그저 멍하니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녀의 매끈한 얼굴이 내 코앞에 다가왔고, 

청아한 목소리가 물었다. 

"Bạn đã sẵn sàng?" 그 말의 의미를 알 수 없었지만, 

그것은 중요치 않았다. 

그녀의 작은 손이 이미 내 욕망을 붙잡고 있었으니까.
서로를 탐하는 시선 속에서 그녀의 손길은 점점 더 대담해졌다. 

이성을 잃을 것만 같은 강렬한 열기가 온몸을 감싸는 듯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끝에 다다랐을 때, 

그녀의 탐스러운 가슴이 눈에 들어왔다.
아무런 자극 없이도 이미 솟아오른 그곳을 더는 참을 수 없었다. 

거칠게 손을 뻗어 그녀를 붙잡았고,

 욕망에 몸을 맡긴 채 그 부드러움을 탐했다.

 이미 이성은 저 멀리 사라진 지 오래였다.
금기된 쾌락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면서, 

우리는 세상의 모든 것을 잊은 채 오직 서로만을 갈구했다. 

이 순간만큼은 그 무엇도 중요치 않았다. 

오직 끝없는 욕망에 몸을 맡길 뿐이었다.
그의 손길이 내 소중이에 닿자,

 그녀의 손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우리는 그 좁디좁은 욕조에서 한참을 서로의 몸을 탐했다.

 서로를 핥고, 어루만지고, 느끼며. 누구의 신음소리인지 분간할 수 없을 만큼 오랜 시간 동안.
격렬하고 달콤한 애무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나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순간, 

그녀가 내 팔을 붙잡더니 목을 긋는 시늉을 했다. 

장난이라도 치는 걸까. 

하지만 나는 이미 욕망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녀의 행동이 오히려 나를 더욱 자극할 뿐이었다.
나는 그녀의 손목을 잡고 뒤로 젖혔다. 

그리고 다시 그녀의 가장 은밀한 곳을 향해 다가섰다.

 짜릿한 기대감에 온몸이 떨렸다. 

문득 아래를 내려다보니, 

그녀의 검푸른 음모가 물결치듯 일렁이고 있었다. 

마치 나를 유혹하듯이.
하지만 그 찰나, 

링니가 계속해서 문 쪽을 힐끗거리는 게 보였다. 

그제야 그녀의 눈가에 맺힌 눈물이 보였다.

 

 

그녀의 눈가에 맺힌 눈물방울이 반짝이고 있었다. 

순간 내 마음에 가책이 밀려왔다. 

내가 무심코 그녀의 손목을 잡은 탓에,

 그 가느다란 손목 위로 붉은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불타올랐던 내 욕망은 눈 녹듯 사라졌고, 

부푼 내 살덩이는 순식간에 위축되어 버렸다.

 욕정이 가시자 그 자리를 대신한 건 죄책감과 연민뿐이었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내 잘못이야. 울지 마, 제발..."
그녀가 내 말을 알아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진심 어린 사과의 마음은 전해졌으리라. 

잠시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던 그녀의 얼굴에 이내 맑은 미소가 돌아왔다. 

그리고는 내 어깨를 토닥이며 따스한 음성으로 말했다.  
"됐어요, 됐어요." 
그녀가 조심스레 내 손을 잡고 일어섰다. 

나 역시 더는 버틸 수 없어 순순히 따라 일어날 수밖에.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화해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녀는 날 샤워기로 꼼꼼히 씻겨준 뒤, 

마사지 베드에 눕혔다. 

그리고는 옷가지를 주섬주섬 챙겨 입고 무언가 말을 남긴 채 밖으로 나갔다. 
혼란스러운 마음에 온갖 망상이 꼬리를 물었다. 

혹시 내가 억지로 그런 짓을 하려 들었다고 신고라도 할까? 

아니면 칼을 든 현지인들에게 둘러싸여 최후를 맞게 될까? 

surgery대로 쓰일 만한 이 침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엄습했다. 

도망쳐야 하나, 

아니면 운명을 받아들여야 하나...
다행히 그녀가 돌아왔을 땐 하얀 음료가 가득 담긴 유리잔과 쟁반을 들고서였다. 

여전히 멍하니 있는 내게 그녀가 걱정스런 음성으로 물었다. 
 

"오래 기다리셨어요?" 
 

목소리에 서린 걱정과 배려에 안도감이 밀려왔다. 

그녀는 쟁반을 의자에 내려놓고 침대에 걸터앉아 망설이는 내 입술을 훔쳐갔다. 

달콤한 입맞춤이 끝나고, 

그녀는 나를 살며시 뒤로 밀어 누이며 귓가에 속삭였다.
 

"제가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비록 그 말의 정확한 뜻은 몰라도, 

마치 꿀이 뚝뚝 떨어지는 듯한 그 음성에 내 마음속에 자리잡았던 온갖 망상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대신 그녀를 향한 욕망과 사랑이 솟구쳐 올랐다. 
이윽고 하얀 액체를 머금은 채 내 위로 올라탄 그녀와 시선이 마주쳤다.

 우리는 아무 말없이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다. 

댓글 9


뭐지 이따뜻함은 ㄷㄷㄷㄷ

감성 풍부한거 보소

로맴매가 설마 이렇게

뭐가 아쉬울거 같은 느낌이

왠지 달달각인데요

이렇게 하나의 커플이 탄생하는가..?

결국 이렇게 달달 해지나요

결국 이렇게 떠나나요? ㄷㄷㄷ

이렇게 로맴매으로 떠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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