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방아다 탄생기 2~!

어제 일 때문에 서두르다 보니 첫 번째 이야기를 조금 급하게 마무리 지은 것 같아 사과드립니다. 

전편에서 공유하지 못한 루프탑에서의 사진들을 여기 올립니다.

 앞으로는 좀 더 세심하게 준비해보겠습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요청에 따라 사진을 조금 더 올려보려 합니다. 
그렇게 나의 태국 첫날밤은 문제없이 행복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평소 일찍 일어나는 스타일인 저는 아침 7시에 눈을 떴고,

제 동반자도 저보다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한 듯했습니다. 

아침의 시작은 언제나 그 자체로 새로운 기대를 안겨줍니다.
아침에 바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제가 선호하는 방식입니다만, 

실제로는 그런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오늘 아침은 예외였죠. 

우리는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후, 

우리는 함께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하지만, 처음 태국을 방문한다면 조식은 건너뛰시길 권합니다. 

식당에 가보니 주로 중년의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는 푸잉과 함께 있으면서 영어를 사용해 외국인인 척 했습니다. 

"Honey, let's eat some~~~"

라고 말하며 내부적으로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도 재미있었습니다.
푸잉은 저에게 맛있는 국수를 시도해보라고 권했고, 

이런 작은 순간들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밥을 먹으며 서로를 응원했습니다.
조식 후, 푸잉에게 오늘도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제안했습니다.

 첫 방타이 경험이었고, 

가이드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푸잉은 기꺼이 수락하고 나중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12시쯤 근처 마사지샵에서 2시간 동안 마사지를 받으며 기다렸습니다. 

푸잉이 도착하자 함께 발마사지를 받으며 다음 일정을 계획했습니다.
코란 수산시장에서 새우와 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을 골라 맛있게 구워 먹었습니다. 

거기서 랍스터 사시미와 오징어 사시미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그녀는 새우를 무려 15마리나 손질해 내게 하나하나 정성스레 먹여주었다.

 이런 행동은 그녀의 본성에서 우러나온 것 같았지만,

 내 경험이 말해주듯 모든 이가 그러한 것은 아니었다.

 푸잉의 이러한 배려에 감사함을 느끼며, 

나는 그녀에게 선물을 사주고자 터미널21로 향했다.

"푸잉아, 네가 원하는 걸 골라봐."라고 제안했으나, 

그녀는 계속해서 필요 없다며 거절했다.
시간이 흘러 저녁이 되었다.

 첫날부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탓에 일찍 숙소로 돌아와 잠이 들었다.

 다음 날, 깨어보니 푸잉이는 내 아이패드로 한국 드라마를 혼자 여덟 편이나 시청한 후였다. 

그녀의 미안함에 대해 괜찮다며 안아주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표시로, 

면세점에서 구입한 화장품과 향수를 선물로 건넸다. 

약 15만원 상당의 선물이었다.
그렇게 우리의 시간은 마무리되었다. 

이별 후, 푸잉은 나 자고 있을 때 찍은 사진들과 함께 지난 2일 동안의 행복했던 순간들과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 글을 읽으며 왜 가슴 한 켠이 뭉클해지는지, 

이런 순간들이 우리를 로맨스에 빠지게 하는 것인지 생각에 잠겼다.
비록 이번 글에서는 크게 야릇한 이야기가 없어 일부 독자들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공유했던 후기와 감정, 

느낌은 분명 의미 있는 것임을 알아줬으면 한다. 

글을 쓰면서 기억을 되새김직하니 다음 글은 3일차의 이야기가 될 것 같고, 

워킹 스트리트와 클럽의 이야기도 조금씩 등장할 예정이다. 

다음 번 글도 기대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