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4박5일 첫 방타이 후기 [2일차]

홈런타자
2024.10.18 추천 0 조회수 2156 댓글 10

아침에 눈을 뜨고 나서,

 나는 개운치 않은 기분으로 터미널 21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혼자 하는 여행이라 대화할 사람도 없었고, 

전날의 피로가 남아 있어 불안감이 밀려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존을 위해 밥은 먹어야 했기에 족발 덮밥과 망고를 사 먹었다. 

가격은 매우 저렴해서 마치 급식소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발마사지를 받으러 갔는데, 

생각보다 아팠다. 

마사지사는 젊어 보였으며, 

계속해서 나를 쳐다보며 혼자 왔는지 한국인인지 물어보았다.

 혹시 좋은 신호일까?
마사지 후에는 아이콘시암에 가보기로 했다. 

택시비가 매우 저렴했지만 그때는 배를 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땀을 흘리며 지하철을 타고 배를 타러 도착했다. 

배에서도 땀이 흐르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아이콘시암에 도착했다.

 

 

거리를 거닐다 보니 아름다운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첫날 새장 속에 갇힌 듯한 여파로 인해 자신감이 무너져 말을 걸 용기가 나지 않았다. 

특별히 살 것이 있어서 온 것도 아니고 혼자 오니 지루함이 밀려와 할 일도 없었다.

 

 

그래서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을 주문하고 보조배터리를 연결한 후 휴대폰을 열심히 만지작거렸다. 

도시락 푸잉들의 라인이 전혀 보이지 않아 울며 어플을 열심히 돌려보았다.

 

 

그러다 한 명과 매칭이 되었는데,

 연락이 잘 되었다. 

그녀는 빨통도 컸다. 

그래서 함께 무카타를 먹기로 했다. 

남은 커피를 단숨에 마시고 서둘러 출발했다. 

혹시나 잠수를 당할까 봐 현재 위치 사진을 수시로 찍어 보내며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다.

 

 

아이콘시암의 야경은 괜찮은가? 

그녀와 연락하며 누구와 여행 왔냐는 질문에 혼자 왔다고 하면 드럼통 당할까 싶어

 친구와 함께 왔다고 대답했다.

 자꾸 자신의 콘도로 와서 함께 택시를 타고 가자고 해서 드럼통인가 싶어 두려웠다. 

숙소에서 영상 통화를 한번 하고 안심한 후 출발했다.

 

 

처음으로 오토바이 택시에 몸을 실었다. 

빠르게 이동하려는 마음에 선택한 것이었지만,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땀은 비오듯 흘러내렸다.

 그 순간, 

다시는 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푸잉과 약속 장소에서 만나 함께 택시에 올랐다. 

그녀는 태국어와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했다. 

자신감이 바닥난 나에게 그녀가 함께해준 것이 고마워 눈물이 날 뻔했다. 

그녀의 피부는 하얗고 나이는 스물하나였다. 

베트남과 중국 혼혈이라고 했다. 

사실 푸잉이 아니라 꽁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가려던 무카타 식당은 문을 닫아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걸으며 손을 잡아보았는데, 

그녀도 자연스럽게 손을 맞잡았다.

 

 

방콕에 와서 처음으로 배부르게 식사를 했다.

서러움이 풀리며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식사를 마치고 걷다가 편의점에 들렀는데, 

그녀가 술을 샀다. 

틱톡에서 보던 사람들과 달리 택시비, 밥값, 술값 모두 반씩 부담했다. 꽁까이를 찬양할 만하다.

 

 

택시를 타고 꽁까이의 콘도로 향했다. 

거기서 술을 마시며 영어로 세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평생 쓸 영어를 이때 다 쓴 듯했고, 머리는 지끈거렸다.

 

 

그녀는 나에게 "정말 어려 보이고 잘생기셨네요" 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 순간, 

나는 그동안의 불안과 긴장이 모두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와 함께 숙소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관심사와 일상에 대해 공유했다. 

그녀는 밝고 유쾌한 성격으로 나를 편안하게 해주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함께 밤을 보내기로 했다.

 

 

그날 밤, 

나는 그녀의 집에서 함께 와인을 마시며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 서로의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서로의 체온을 느꼈다. 

이윽고 우리는 서로의 몸을 깊이 탐닉하며 사랑을 나누었다.

 2년 만에 느끼는 강렬한 도파민의 자극이었다.
사랑을 나눈 후, 

나는 그녀의 품에 안겨 잠이 들었다. 

마치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고 포근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그

녀는 여전히 내 옆에 누워 있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사랑을 나누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

 

댓글 10


새장국 탈출 축하 드립니다

와우 달달 밤 부럽네요

ㅋ ㅑ 홈런~! 좋구요

와 이런 푸일이 진짜 최고 인디

이런 푸잉은 스폰각 아님? ㅋㅋㅋ

태국에서 꽁까이를???

배려심 쩌는 푸잉이네요

달달 푸잉

푸잉이가 다했네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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