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J의 인생 첫 결단!! 준비없는 파타야 여행" Preview - 0

브하! 태국을 사랑하고 파타야에 푹 빠진 여행자입니다.
이번에는 공휴일이 끼어 있는 것을 노려
작년에 미리 계획한 10박 11일의 여정을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해요.
올해
태국 음식에 관심을 보이는 친구가 함께 가고 싶다고 해서 첫 5일은 친구와,
나머지 6일은 혼자만의 여행으로 계획했어요.
저는 MBTI에서 J 성향이라 모든 여행은 항공권과 숙소를 최소 3개월 전에 예약하고,
세부 일정과 동선을 정리하며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그리며 진짜 여행을 기다리는 편이에요.
어쩌면 이 상상하는 단계가 가장 설레는 순간인지도 모르겠어요.
상황을 통제하려는 성향이 강한 저 같은 사람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큰 스트레스를 받게 돼요.
그래서 세세한 계획뿐 아니라
플랜 B, C까지 준비하는 것도 제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한 것이죠.
항상 생각했어요.
"P 유형의 자유롭고 유연한 사고방식이 부럽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무계획으로 파타야를 여행해보기로 도전했어요.
물론 친구와 함께하는 동안은 가능한 한 많은 경험을 시켜주기 위해 라이트하게 계획을 세웠지만,
그 이후 일정은 정말 두려운 무계획으로 하기로 마음먹었죠.
다행히 친구는 P형 성향이라 제가 제안하는 걸 대부분 받아들이고 고마워했어요.
"너가 고민하고 계획해준 거에 감사해. 난 아무래도 좋아~ 너 같은 놈 하나 있으면 여행이 참 편해~~"
라고 하더군요.
여행 기간도 꽤 길었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일주일이나 지나니 기억이 뒤죽박죽인데,
다행히 찍은 사진에는 시간과 장소가 표시되고 구글 타임라인으로 흐름에 따른 동선 확인이 가능해서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어요.
정리하는 데 하루가 꼬박 걸렸네요!
이제 작성할 여행기는 크게 친구와 동행했던 전반부와
혼자만의 후반부로 나누어
각 에피소드별로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볼 예정입니다.
(푸잉 별 이야기겠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