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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 ㄱㄹ만 간다ㅎ(사흘연속 그곳은....) [하노이]

딩동
2025.01.04 추천 0 조회수 2957 댓글 17

 

 

찬바람이 매섭게 부네요. 회사 건물 앞에 있는 어느 핸드폰 가게의 강화유리문이 산산이 깨져버렸어요. 곧 눈까지 온다고 하니, 날씨가 긴장감을 주는 요즘입니다.

안녕하세요. 약속 시간이 조금 남아서 여유를 즐기던 찰나, 지난달의 추억을 회상하며 간단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사실은 사무실에서 몰래 카페 후기를 남기는 건 처음이라, 약간 스릴 넘치는 기분이 드네요. 괜히 서론이 길어졌는데, 본론으로 들어가 볼게요.

지난달, 정말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식사를 했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예전처럼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항상 제가 모임이나 약속을 주최할 때면, 마무리는 늘 노래방이 정석이었어요. 생각해 보면 정말 다양한 노래방을 다녔던 것 같아요. 벌써 제가 노래방을 좋아한 지 8년이나 되었네요.

그날도 친구가 제 입국을 환영해주며 점심부터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한참 대화를 나누다 보니, 이제 슬슬 장소를 옮길 때가 되었죠. 어디로 갈지 예상하실 수 있겠지만요. 그런데 그날은 너무 피곤했는지, 노래방은 간단히 넘어가고 대화만 나눈 채 마무리하게 되었어요.

다음 날, 드디어 노래방에 갔습니다. 그때 친구가 묻더군요, “어디로 갈까?” 하필이면 평일인 수요일인데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제가 알던 장소와 분위기가 딴판이라 눈 둘 곳조차 어색해졌습니다. 결국 친구에게 선택을 부탁해서 두 옵션 중 하나를 고르게 했고, 그렇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막 눈에 띄는 외모는 아니었지만, 제 눈길을 끄는 매력이 있는 분이었습니다. 다행히 영어로 간단한 소통은 가능했고, 대학생이라 하노이에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산다고 하더군요. 제가 예전에 투어했던 곳인데, 정확한 지명이 기억나지 않아 답답하네요.

인사를 나누고 대화도 하며 게임을 즐겼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좀 더 가깝게 다가가고 싶었는데, 제가 너무 성급했나 봅니다. 상대방이 꽤나 완고하더라고요. 쉽게 기세를 꺾을 수 없어 계속 다가갔지만, 술기운에 들뜨고 자신감 넘친 저를 차분하게 선을 정하며 마음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같이 있고 싶다고 말해도 "내일 학교에 가야 한다"며 손쉽게 거절당하더군요. 완전히 차였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진조차 찍지 못하게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남겨진 건 손 사진 한 장뿐이었어요.
솔직히 이름도 기억 안 나고, 연락처 교환도 못 했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이 없다고 느껴지니 허탈할 뿐이었습니다.

다음 날이 밝았습니다. 오랜만에 호안끼엠으로 투어를 가고, 저녁엔 친구를 만나 함께 식사와 한 잔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또 그 장소로 향했죠. 친구가 제가 또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데려갔습니다. 저요? 역시 어제의 장소로 갔죠. 약간 고집이 있는 편이라 그런지, 같은 곳으로 향하는 자신이 웃기기도 했습니다.
 

댓글 17


꽁 손이 토실 토실 하노 ㅋㅋㅋ

매력있음 된거져 각자 스타일이 있는건데요 ㅋ

한곳만 팝니까? ㅋㅋㅋ
어쩌다보니 ㅋㅋ

꽁이 떡감 좋을 느낌인데
음 소소 합니다

한구멍만 파는건 아니죠? ㅋㅋ
수맥 터질때 까지 ㅋㅋㅋ

잘보고갑니다

다른 구멍 파는건 아니죠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정도면 뭐 숨겨 놓은 아닌가요 ㅋㅋ

ㅋㅋ 대단하셔

손이 퐁실퐁실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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