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가라오케 탐방 후기
태국에서의 가라오케 경험을 공유해 보려고 해.
나는 술도 잘 안 마시고, 외모로 승부 보기도 어려운 사람이라 그런지, 가라오케는 부담 없이 놀기 적당한 곳 같아. 많이들 알겠지만, 방콕에서는 타니야가 유명하고,

파타야에서는 시라차까지 이동이 조금 필요하긴 해.

파타야에서 시라차까지는 볼트(택시 앱)를 이용하면 왕복 약 600~700밧 정도가 들더라. 시라차는 가라오케뿐만 아니라 낮에 돌아다닐 만한 감성적인 장소들이 많아서, 낮에는 이곳저곳 구경하다가 저녁 8시쯤부터 가라오케 거리를 찾는 걸 추천해.
여기서 타니야 기준으로 노래방 가격과 시스템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 음료 무제한(노미호다이): 700밧
- 푸잉친구(여성)의 엘디(드링크 비용): 한 잔당 200밧
- 노래방 룸 비용: 500밧
친구들과 노는 데 들어가는 다른 비용도 있겠지만, 이건 경험하면서 직접 느껴보길 바라. 전체적으로 보면 아고고 클럽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한 수준인 것 같아.

빌지를 보면 크게 3가지 항목이 나오는데,
1. **T.C.**가 음료비용으로 첫 줄에 700밧씩 찍혀 있어.
2. **엘디(L.D.)** 항목은 친구가 마신 음료 수에 따라 200씩 곱해서 나옴.
3. **VIP**라고 되어 있는 항목이 노래방 룸 비용이고, 보통 500밧 정도야.
여기서 중요한 점은, 대부분의 가라오케는 "눈탱이"를 칠 가능성이 있다는 거야. 그러니 반드시 매 타임마다 빌지를 확인해야 해! 처음 들어갔을 때 체크했던 금액과 시간이 지날수록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야. 예를 들어, 나는 처음 확인했을 때 2000밧이었는데, 두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3300밧으로 올라간 걸 발견했어. 그래서 1시간마다 확인하는 걸 추천해.
내 경우에는 음료 무제한이 시간 제한이 없는 조건으로 계약을 했는데, 왜인지 두 타임으로 처리되어 T.C.가 두 번 찍혀있었어(1400밧). 푸잉친구의 엘디도 내가 계산한 것보다 많게 잡혀 있어서 잘못된 부분을 하나하나 짚었더니, 카운터에서 "실수였다"고 하더라고. 결국 최종 청구된 금액은 3300밧에서 900밧을 뺀 2400밧이었어.
두 시간 동안 푸잉친구 세 명을 바꿔가며 음료 무제한으로 놀았으니 2400밧이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누구에게나 다 똑같이 느껴질지는 모르겠어. 만약 시스템을 잘 모르고 그냥 놀면 혼자 두 시간 즐기고도 4000~5000밧 이상 나올 수도 있어. 엘디 공격에 잘 방어하지 못하면 심지어 10,000밧까지 올라갈 수도 있고!
나는 보통 한 시간에 엘디를 2~3잔 정도만 사주고, 마마상에게는 푸잉친구들 쇼업할 때 또는 상황에 따라 사주기도 하고 안 사주기도 해.
여기서 잠깐 쉬어가려고 해. 다음번에는 마마상과 친해지는 법, 쇼업 요령, 룸에서 친구와 재미있게 노는 팁 등을 이어서 얘기해볼게. 내 이야기를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