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틀딱의 슬기로운 베트남 생활~! 3
다낭에서의 둘째 날 아침이 밝아옵니다.
베트남에서는 하루가 매우 이르게 시작되며,
대개 오전 5시쯤부터 일상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창문 밖으로 보이는 호치민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때, 아침 7시부터 한 꽁가이에게서 잘로 메시지가 왔다.
그녀는 내게 호텔로 오겠다고 했다.
순간, 오늘도 맛있는 조식을 먹기는 틀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트남의 조식은 쌀국수와 계란후라이를 즉석에서 해주기 때문에 놓치기에는 너무 아까운 음식이다.
잠시 후, 꽁가이가 도착했다.
우리는 서로 안고 근황을 나누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서로의 몸을 탐닉하기 시작했다.
평소와는 달리 그녀는 아래를 사수했지만,
나는 그녀의 상반신에 집중하며 키스를 이어갔다.
결국 그녀는 나를 덮쳤고,
우리는 함께 샤워를 한 후 침대에 누웠다.

그녀와의 사랑은 언제나처럼 뜨거웠다.
그녀의 반응은 대단했다.
입에서는 참을 수 없는 신음소리가 흘러나왔고,
몸은 마치 물고기처럼 팔딱팔딱 뛰었다.
피니시를 할 때는 온몸을 부르르 떨며 나를 더욱 흥분시켰다.
한참 뒤, 그녀는 기진맥진한 채 욕실로 비틀비틀 걸어갔다.
나는 자리를 정리하려고 했는데,
아뿔싸! 타월이 분홍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왜 그녀가 아래를 사수했는지 알 것 같았다.
이렇게 나는 또다시 빨래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다.
오후에는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빈컴프라자로 갔다.
이곳은 베트남의 터미널21과 비슷한 쇼핑몰이지만,
규모는 훨씬 작았다.
그래도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이 있어서 시간을 보내기에 좋았다.
우리는 함께 쇼핑을 하고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식당 내부로 들어가 초벌구이와 샤부샤부를 즐겼습니다.
네 명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저렴했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빈컴프라자 다낭점에는 베트남에서는 드물게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우리는 내려가서 음료를 한 잔씩 마셨고,
친구들은 떠났으며 꽁가이와 나는 다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서로의 가족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시시콜콜한 일상까지,
우리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렇게 한참을 이야기하던 중,
그녀가 갑자기 내 품 속으로 파고들었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했지만 이내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에 나도 모르게 반응하고 말았다.
마침 그녀의 생리 기간이라 조금 망설여졌지만,
그녀는 이제 거의 끝나간다며 나를 안심시켰다.
그녀와의 사랑을 나눈 후,
나는 밀려 있던 빨래를 해야 했다.
그녀가 오후에 면접이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녀에게 잘 다녀오라고 응원해 주었고,
저녁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기다리는 동안 나는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몸의 피로를 풀면서 라운지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으며 해가 지는 풍경을 감상했다. 평화로운 시간이었다.

꽁가이는 다시 호텔로 돌아와 간단한 식사를 마친 후,
해변을 따라 산책을 즐겼다.
그러던 중 피곤함을 느꼈고,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우리는 내일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며 그녀를 집으로 보내주었다.

너무 일찍 헤어져 시간이 남아 다른 친구에게 연락을 시도해 보았다.
여행 중이라고 했었지만, 오늘 다낭으로 돌아왔다고 해서 급히 만나기로 결정했다.
이 친구는 구 도심 쪽에 거주하고 있어서 내가 그쪽으로 이동하여 술 한잔하기로 했다.

좃텔에서 방을 빌려 두 번의 만남을 가진 후,
나는 내일 한국으로 간다고 거짓말을 했다.
다음에 오면 함께 여행하자는 약속을 하고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주고는 호텔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