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타이 후기 1편
올해 1월과 5월의 방타이 이후, 이번 여행을 앞두고 매너리즘에 빠져버렸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취소하지 않고 무사히 방타이를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저는 주로 방콕만 방문하기 때문에 파타야에 대한 정보는 다른 분들이 더 잘 아실 겁니다. (제가 절대로 영까에 ㅅㅌㅊ라서 방콕만 가는 게 아니라, 방콕에 현지 친구도 있고 도시권을 좋아해서 그렇습니다.)
첫날, 김해에서 출발하여 방콕에 도착하니 새벽 1시였습니다. 요즘은 입국심사 대기 줄이 많이 없어서 금방 빠져나갈 수 있더군요. 언제나 고마운 나의 푸잉 친구가 공항에 마중 나와 있었습니다. 친구 차에 골프백과 짐을 싣고 호텔로 향했습니다. 이번에 묵었던 호텔은 프롬퐁에 있는 스카이뷰 호텔입니다. 여러모로 프롬퐁은 제 여행에서 최적의 위치입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일회용 칫솔과 치약이 구비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푸잉들도 양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간단하게 짐을 풀고, 푸잉 친구가 키핑 술이 있다고 해서 루트66으로 갔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어디를 가든 같은 나라 사람을 만나면 반가움보다는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역시나 루트66에는 까올리형 동생,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그중 우리 휴민 브로들도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요. 아무튼 자리를 잡는데, 사방이 푸잉인데 왜 이렇게 다들 예쁜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현지 푸잉 친구와 함께 온 상태였기에 그녀들은 저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도 관심을 주지 않았지만요.
그렇게 저는 내 푸잉 친구와 또 같이 동행한 한국인 동생과 셋이서 술을 마시며 놀았습니다. 그러다가 푸잉 친구의 친구들을 두 명 더 불러서 다섯 명이서 재미있게 놀다가 모두 함께 호텔로 와서 미리 사간 위스키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실 첫날은 늦게 도착하기도 했고, 방타이라 하면 항상 현지 푸잉 친구와 함께하는 날이 많아서 특별한 이벤트는 많지 않았습니다만, 다음 편에서는 현지 남자인 친구를 만나 클럽 간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